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새해 들어 IMF 이후 침체됐던 지역의 사회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시민들은 많은 사람들은 김제를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무엇보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김제신공항 건설 때문.

특히, 김제가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데다 철도, 그리고 앞으로 들어서게 될 공항 등으로 서해안 교통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 심리에도 불구하고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을 김제발전과 연결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보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고속도로 개통은 수년 전부터 예견된 일인데 사전준비는 커녕 개통이후에도 자치단체나 민간부분 어디에서도 변화된 환경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이후 고속도로와 인접한 도시들이 적지 않은 변화를 맞고 있다.

실제로 인근 부안군과 고창군의 경우 예년에 비해 관광객수가 20∼30% 증가해 고속도로 개통효과를 톡톡히 즐기고 있으며, 군산에서도 주말이면 충남 차량들이 몰려와 횟집단지들의 매출이 평소보다 2배 가량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김제에서는 관광객으로 인한 관광수입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오히려 모악산 등을 찾던 관광객들이 인근 지역 등으로 빠져 줄어들지나 않을까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김제를 상징할만한 뚜렷한 캐릭터는 벽골제와 지평선 쌀 외에는 없으며, 홍보를 안해도 찾아올 만큼 유명한 관광지도 없는 실정이어서 지역의 관광코스를 연결하는 개발이 시급하다는게 관계자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현재 기업이전과 산업단지 조성 등 도시발전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계획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어 하루빨리 김제를 중심으로한 교통여건의 변화와 함께 중장기 도시발전계획을 재검토해 별도의 기획단을 꾸려서라도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상공인들이 앞장서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기자 kjs@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