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관내 윤락업소의 비상구 관리와 전기시설이 불량해 화재발생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군산 개복동 윤락가 유흥주점과 같은 건축물의 불법용도변경 사례가 적발돼 관계기관의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제소방서와 경찰, 시청 등 관계기관은 군산시 개복동 유흥주점 화재사고로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지난달 29일 합동점검반을 편성, 윤락업소 등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들 합동점검반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김제 요촌골목 13개 윤락업소에 대해 소방시설 등 정상작동 여부와 전기시설, 가스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내 룸과 내부출입문 등에 대한 시건장치 실시 여부, 불법 증·개축 또는 용도변경사항, 허가면적 또는 불법구조 변경 행위 등에 대해 점검한 결과 소방·건축·전기분야 등 총 31건에 대해 시정 조치했다.

합동점검반은 이날 소화기 미비치(7건)와 유도 등 불량(4건) 등 11건에 대해서는 시정보완명령을 내렸으며, 불법용도변경(10건)과 불법증축(2건)을 한 건축물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한편 김제소방서는 다중이용시설물의 피난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여 대형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재수  kjs@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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