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읍ㆍ면장의 잦은 부재로 각종 결재 등이 미뤄지는 등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이뤄지지 않아 공백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98년 공직사회의 조직기구에 대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폐지된 일선 읍ㆍ면사무소의 부ㆍ읍면장의 직제폐지로 업무량이 늘어났음에도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휘, 통제해야 할 중간 조정자가 없어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98년 저 비용 고효율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1단계 구조조정 작업을 단행하면서 일선 자치단체에 대한 정원감축과 함께 읍ㆍ면사무소의 부 읍ㆍ면장 직제를 폐지시켰다.

그러나 일선 종합행정의 역할을 담당해 오던 부 읍ㆍ면장 직제가 사라진 이후 그 업무공백을 읍ㆍ면장들이 메꿔야 함에도 업무상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종종 있어 행정공백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승진이 정체되면서 부 읍ㆍ면장 자리를 겨냥해 수십 년간에 걸쳐 읍ㆍ면사무소 근무를 고집해 오던 계장급 담당들이 소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함에 따라 읍ㆍ면장과의 중간업무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합리적인 업무추진을 위해서라도 읍ㆍ면장들의 역할을 제대로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김재수  kjs@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