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의 열정을 식히지 않은 최락도(64) 전 국회의원이 오는 26일 오후 3시 전주코아백화점 문화홀에서 논문발표회를 갖는다.

특히, 이날 도지사 출마 경선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발표회를 갖는 박사학위 논문은 '정암 조광조의 정치사상과 국정개혁에 대한 연구'로 조광조의 정치사상을 연구한 박사학위 논문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최 전의원은 "요즘같이 정국이 혼미한 때에 조선의 제일 가는 선비였던 조광조 같은 올곧은 선비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에서 논문을 쓰게됐다"며 "자료가 부족한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말했다.

최 전의원은 논문에서 국정개혁을 추진한 조광조와 현 정권의 공통점으로 △조광조는 4년 동안의 짧은 기간에 개혁을 추진했고 국민의 정부 5년 동안에 개혁을 완수하려 한 점과 △개혁의 주체가 개혁의 저해 세력보다 약한 것이 또한 조광조와 DJ정권이 같다는 점 △개혁은 당연한 점에서 정암과 DJ정부가 안고 있는 운명이었으나 여론과 지지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점이라며 개혁의 성공은 구국이기에 더욱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전의원은 그 동안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방송대에서 농학사,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명지대 대학원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민주당 국정자문위원과 우석대·전주대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재수  kjs@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