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직책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쳐 신협운동의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좌절한 기억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이번에 상근 이사장이 된다면 뚜렷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신협의 격을 한 단계 높일 각오입니다."

신협 전형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단독으로 출마한 김준식(47·전 상무)씨의 각오다.

김씨는 오는 27일 중앙초교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승인을 받아 이사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씨는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될 경우 "구조조정의 피로감에 지친 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의 족쇄를 풀어주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와 함께 오해와 경쟁, 불신과 반목을 뛰어넘어 화합의 장을 열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신협의 경영구조 악화의 원인을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변화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신용사업에서만 승부를 내려 하지 말고 또 다른 수익원을 찾아 돈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철저하게 가려 이익을 낼 수 있는 분야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합원들에게 외면 당하는 신협은 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며, 그 발전 방향의 중심 축에는 반드시 조합원들이 함께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신협을 경영하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하며, 이 목표를 '이윤'으로 정하고 주어진 임기 동안 김제신협을 달라지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씨는 광주 사레지오고와 신협전문대를 졸업하고 신협중앙회 홍보원과 신협 중앙회 교도원, 김제신협 상무, 김제경실련 집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요촌성당 평화의 모후 꾸리아 단장을 맡고 있다.

김재수  kjs@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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