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어촌에도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들어 농촌지역에도 인터넷 사용하는 가정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먼 곳이 아닌데도 오지 마을로 취급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의 초고속 통신망(메가패스)이 설치되고는 있으나 KT기지국사에서 4km이내에서만 설치가 가능한 실정으로 이 거리를 벗어난 곳은 속도가 느린 모뎀으로 사용하고 있다.

광활면 은파리 강아무개(39세)씨는 지난달 KT(한국통신)에 메가패스를 신청하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 담당자의 전화를 받게 되었는데, 장소를 묻자 거주지를 얘기하니 그곳은 메가패스 설치가 안 된다는 설명이었다. 그래서 이웃마을은 설치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기지국에서 4km이내를 벗어나면 설치할 수가 없다는 설명에 어쩔 수 없이 모뎀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통신요금 또한 무시 할 수 없는 금액과 느린 속도, 자주 끊기는 등 불편이 따르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메가패스 설치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에서는 이웃마을까지 들어오는 통신망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를 적극 검토하여 농어촌에도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 시대에 인터넷 사용 세계1위라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지역적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동준 시민기자 ldj94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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