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소망교회 3남선교와 영광교회 청년회가 김제시 상동동에 위치한 지구촌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해 그 날 그 곳에 거주한 장애인들과 노인들의 손발이 되어줬다. 현재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31명이지만 그들을 도와주는 일손은 겨우 2, 3명 밖에 되지 않아 일손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몇 해전부터 묵묵히 지구촌마을을 일궈낸 이순심씨는 "누구하나 의지할데 없는 노인과 장애인들을 그대로 놔두면 그들은 과연 어떻게 되겠습니까"며 "사라지는 생명일지라도 예수님이 보여주었던 사랑으로 그들을 감싸 안아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지금은 재정이나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보람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영광교회 청년회는 매주 이 곳을 방문하여 빨랫감을 손수 찾아 손빨래와 청소를 함으로써 지구촌마을의 사람들과 친숙해 보였다.

몇 일전 설날에는 김제대대 장병들이 음식을 만들어 지구촌마을 사람들의 외로움을 위로해주기도 했다.

이 곳을 운영하는 김성필목사는 "이렇게 김제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줘 고마울 따름이며 그러나 어려운 처지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관리하다보니 계속되는 입소문의로 현재 판잣집이라도 숙소를 확장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가 있다"며 "특히 정신지체아들은 정신적인 안정감이 필요한데 시설부분에서 매우 열악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채기한 시민기자 corlg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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