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동 포내에서 진관마을에 위치한 논 60필지가 용수를 받지 못하고 지하수에 의존하고 배수 또한 어려움이 있어 약간에 비라도 내리면 침수가 되는 상습침수지역으로 변해 농민들은 용수로와 배수로에 대한 정비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진관마을에 있는 양수장에서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수로공사가 마무리 된 지역의 논에만 용수가 가능하고, 공사가 중단된 이 지역 논에는 용수공급이 안돼 모두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용수로에 있는 물이 흐르지 않고 주위의 쓰레기와 수초들로 섞여 오염상태가 심한 상태로 남아있으며, 용수와 더불어 중요한 배수 또한 전혀 되지 않고 있어 배수로 역시 용수로와 같이 오염상태가 심각했다.

김아무개씨는 "용수는 지하수로 해결한다하지만 배수는 방법이 없다.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도로위의 물이 배수로에 가득 고이고 마을에서 내려오는 하수물도 배수로를 따라 흘러야 하지만 전혀 흐르지 못하고 고여있는 상태다"며 "몇 번 배수로와 용수로에 대해 건의를 했지만, 예산부족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어 농민들만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동진농조관계자는 "관내에 용수로와 배수로에 관련 정비를 해야 할 곳이 상당히 많아 우선순위를 정해 정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수로공사는 많은 예산이 편성되야 하는 만큼 용수로 정비는 예산확보이후 실행해야 할 것이며, 배수로 정비는 현장확인과 함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농사철이 다가옴에 따라 이곳 농민들은 올 농사에도 침수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용수로와 배수로 정비에 동진농조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것을 바라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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