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자 빼놔 암 안 걸린다"

한광옥 대표는 예정보다 일찍 대의원대회장인 청소년수련관에 도착, 의원들과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처럼 고향을 방문한 한 대표를 위로하려는 듯 한마디씩 덕담을 던졌고, 노사정위원장 당시 '해결사', '협상의 달인' 등 한대표가 얻었던 별명을 되새기며 노고를 치하.
이에 한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누군가 암에 안걸렸느냐고 묻길래 창자를 빼놓고 다니기 때문에 암에 걸릴 부위가 없다"고 답했다고 하자, 좌중에 웃음.

장의원 세차례 박수 유도

장성원 의원은 대회사 도중 한광옥 대표를 '정치인'이 아닌 '정치가'라고 추켜세우고, DJP 공조와 노사갈등 해결, 국민경선제 도입 등 한대표의 공을 들어 세차례에 걸쳐 박수를 유도했다.
한대표는 세번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대의원에 정중히 인사.

강현욱·정세균 자리지켜

도지사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강현욱 의원과 정세균 의원은 시종 미소를 잃지 않고 사이좋게 자리를 지키다 내빈축사를 통해 장성원 의원의 역량을 치하하고, 정권재창출의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다른곳도 이러더라"

장성원 위원장은 전국대의원대회 파견 대의원 선출과 도지부 대의원 선출, 당원선거인단 선출 등 3건 모두 자신에게 위임되자, 일사불란한 진행방식이 어색했던지 겸연쩍게 웃으며 "다른 지구장에 가보니 모두 이렇게 하다라"고 애교있게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고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쇄신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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