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첫 신입생을 맞은 검산초교가 학생들의 안전대책미비로 학부모들이 자녀등·하교에 불편과 불안감을 겪고 있어 교육청과 학교측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검산초교에 있는 안전시설은 부영1차아파트와 2차아파트앞에 있는 횡단보도가 전부이며, 거리또한 부영1차는 100여미터, 부영2차는 200여미터 떨어져 있어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학원차량까지 무단횡단 및 불법 유턴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문에서 불과 3m지점이 4차선 도로이며, 차량진입을 막기위한 도로경계블럭이 전부다.

더구나 학교정문이면서 학생보호구역 표지판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고 있으며, 중앙선이 분리되지 않은 관계로 부영2차아파트에서 학교에 진입하기 위한 차량은 부영 1차아파트로 들어가서 나와야 하는 불편이 있어 학생을 태우러 오는 일부 운전자들은 중앙선을 침범하는 유턴을 서슴치 않고 행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안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노출되어 있는 만큼 학교측에서는 교사들이 등·하교 시간에 정문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는 상황이며, 교육청과 경찰서, 시청에 학생 안전시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시에서는 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육교를 오는 5월말 또는 6월초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며, 경찰서에서는 육교를 설치하는 상황에서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한 표지판 설치정도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5억여원을 투자해 부영1차아파트 앞 횡단보도와 검산초교 정문 중간지점에 육교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그 주변 일대가 발전하지 않는 한 이용자는 대부분 검산초교학생들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무단횡단이 근절되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육교를 설치하기 위해 중장비의 진입은 교통의 흐름을 막고 소음으로 인한 학업분위기 악화와 공사장 주위의 위험속으로 학생들을 다시 서게 만들 것이다.

더구나 이미 공사가 끝난 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 그리고 학교 교정을 다시 파헤쳐야 되고 현재 전주가 길게 늘어서 있기 때문에 전주를 지하로 매설해야 하는 등 육교공사에 대한 2차비용도 만만치 않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학교개교이전 경찰서와 시청 그리고 교육청등이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준비했다면 5억여원보다 훨씬 적은 예산과 무리없는 공사진행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육교완공전까지 학생들의 보호대책이 없으면 무단횡단은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며 이로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 관계기관의 임시안전대책마련이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태영 기자 kimty@gjtimes.co.kr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