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10시30분 황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 예정이던 대중골프장 건설에 대한 사업주측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실력저지로 무산됐다.

황산골프장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황산면 봉월·쌍감리 일원에 9홀 규모로 추진중이며, 지난 2000년 8월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위한 주민의견청취 공고를 시작으로 주민에게 알려졌고, 지난해 8월 농지전용협의가 완료됐다.

그러나 지난 1월 29일에도 1차 주민설명회를 저지한 주민들은 ▲골프장이 지하수를 이용으로 인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고갈 ▲고독성 농약의 지하수 오염 ▲골프를 즐기는 일부 소수 특수층을 보며 느끼는 농민들의 위화감과 허탈감 등의 이유를 들어 결사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반면 시내 일부시민들은 "골프장이라도 들어와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돼야지 언제까지 낙후된 상태로 남아야 하느냐"고 황산주민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사업주는 주민과 최대한 협의를 할 각오이나, 행정심판청구소송을 통해서라도 사업 강행의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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