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수는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지역신문이 주민들의 지역정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식으로 보도할 것인지에 대해 주로 논의된 자리였다.
이날 강의에서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류한호교수는 "지방선거와 주민의 정치참여 ,지역신문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지역신문이 유권자중심의 선거보도를 통해 주민들의 공통적 관심사를 정확히 파악, 주민의 관심도를 증대시켜 역동하는 지역사회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한다"고 말했다.
지역신문과 시민단체의 높은 도덕적 책무와 의무를 언급하며 시민단체와 연계하여 지역사회의 미래를 건설하는 비전을 제시해야한다는 게 류교수 강연의 주요 내용이었다.
이어진 강의에서 김동민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한일장신대 교수)는 "언론개혁의 전망과 바지연의 역할"에서 "지역언론들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며 "바지연이 꾸준하게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소속 지역신문사들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바른 언론이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세 번째 강사로 나선 동신대 공이송 교수(전 호남신문사 사장)는 "시민의 관심사, 욕구, 취향 등 여론 동향 파악을 하여 지방 자치 단체의 전횡을 견제하고, 애향심 고취 등 지역 문화의 견인차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지역신문이 지역 문제를 심층취재, 알찬 내용으로 지역신문을 끝까지 읽어보는 신문이 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교수는 또 "지역신문은 지역의 자치, 문화, 토론의 장이 되어야 하며 지역신문이 지역적 특성 발전을 주도해나가기 위해서는 기자들의 꾸준한 자기 연마를 통해 전문가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연수회와 겸한 총회에서는 기자분과 및 광고판매분과 등 분과가 위원회로 격상하고, '바지연 기자상'을 제정하는 등 대내외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소모임에서 선출된 각 분과 위원회 대표로는 박춘식 남해신문 편집국장이 기자위원회 위원장, 웹편집위원장에는 오향석 서귀포신문 기자를, 편집기자·광고판매위원장에는 채규남 홍성신문 기획위원이 선출됐다.
이튿날에는 나주지역이 삼국시대 이전부터 해양세력의 주요 본거지였음을 밝히는 복암리 고분군과 왕건이 장화왕비를 맞이한 완사천 등 나주의 역사문화 유적을 둘러보면서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의 보존의 중요성과 관광 자산으로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서민철 ks808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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