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국비 5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활기를 띄던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이 부지선정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현재 사용중인 예술회관이 극히 협소하고 시설이 노후돼 예술회관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함에 따라 새로운 문화예술회관의 건립이 요구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부지 2천평, 건물연면적 1500평(지상3층, 지하1층)규모로, 대강당(1천석), 전시실(대전시실, 소전시실), 문화예술역사관, 연회장 겸 소강당(200석)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2004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건립비 70억원 가운데 국비 5억원과 시비 3억원의 착공예산이 확보됨으로써 착공이 가능해 졌으며, 현재 건립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중이다.

건립 후보지로는 중앙병원앞과 구 명덕새마을금고 주변(2개소), 성산그린빌아파트앞, 구산공원, 농업기술센터, 구 동진농조부지, 서암동 자동차번호판제작소 부근, 검산체육공원 주변, 시청앞 등 10군데를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서암동과 옥산동의 4개후보지로 압축된 상태다.

4개후보지에 대해서는 단체장과 의원, 공무원 등 22명으로 구성된 <김제문화예술회관건립 추진위원회>에서 토지매입용이성과 접근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다음달 중으로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상후보지에 대한 투기와 토지주들의 무리한 땅값보상 요구 등이 우려된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