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우리시 곳곳에서 개최됐다.

  1919년 기미년 우리지역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금산면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99주년 기념행사가 지난달 19일 원평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광장에서 개최됐다.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최규섭)와 금산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이규팔)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는 황선우 전북서부보훈지청장, 김민완 금산면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600여명이 참여해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금산면 모악예술단의 풍물한마당과 금산면 생활체조팀의 태극기 율동 등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내빈소개와 최규섭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의 개회선언, 금산면지역발전협의회 이희영 이사의 경과보고, 금산고등학교 황인학·김수영 학생대표의 독립선언문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원평장터 입구까지 행진을 실시,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직접 느끼는 한편 모악예술단원들의 만세운동 재현극을 통해 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뜨거운 염원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3·1만세운동 70주년이 되던 지난 1989년 금산면 주민들이 주축이 돼 원평장터 유목정에 기념비를 세우고, 원평장날 장터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되살리고자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29회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달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에 이어 만경장날인 지난 4일에는 만경3·1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허진섭) 주관으로 만경읍 능제수변공원 기념탑 광장과 만경장터 일원에서 제4회 만경장터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했다.

  만경장터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4일 만경장날을 기해 만경공립보통학교 교사 임창무와 오현길, 장태석, 이형재, 이승필, 서봉원, 서태경 등 3·4학년 학생 100여명이 만경장터로 진출, 장터를 찾은 주민 수백명과 함께 전개한 독립만세운동이다.

  만경3·1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되살리고 숭고한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자긍심 함양과 후손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고자 지난 2014년 11월 만경 3·1독립운동 기념탑을 건립, 올해 제4회째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만경읍 능제수변공원에 모인 주민들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했다.

원평장터에 모인 시민들이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조영수 시민/객원기자  twodi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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