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심기를 체험하고 있다.

  백구면 난산초등학교(교장 이애자)가 지난달 30일 백구면 마산리 장문섭씨 논으로 전통 모심기 현장학습을 떠났다.

  난산초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체험은 이앙기 작업이 한창인 농번기를 맞아 어린이들이 땀방울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내기에서 수확까지 벼가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배우고 느끼게 하고자 마련됐다.

  모를 꽉 쥔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에는 흙물이 배고, 한 발 한 발 뒤로 걸으면서 흙탕물이 옷에 튀고, 얼굴에 묻은 모습을 보면서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들은 "직접 논에 들어와 함께 손으로 모심기를 해 보니까 나름 생소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며, "옛날 어른들의 지혜와 협동심을 배울 수가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난산초등학교는 오는 가을 벼 수확체험도 실시해 현장감 있는 교육을 생생이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미정 기자  jomr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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