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54개교 학운위원 505명 투표 참여-

-학운위 구성 안된 사립 4개교는 제외-


전북도 교육행정의 수장을 뽑는 도교육감 선거가 오는 20일로 확정·발표됨에 따라 교육계가 뜨거운 선거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 선거가 크게 관심을 끄는 이유는 교육위원들에 의해 간선으로 선출되던 도교육감을 교육주체인 학부모, 교사, 지역인사 등의 학교운영위원이 직접 투표권자로 참여, 이번부터 직접 선출하게 되었다는 데 있다.


도내 40만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위치, 2만5천여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고 연간 1조2천여만원의 예산 집행을 결정하는 막강한 지위의 도교육감을 직접 자신들의 손으로 선출한다는 사실에, 학교운영위원들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비단 학교운영위원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0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이미 12명의 교육계 인사가 입후보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출마를 밝힌 이는 강경래(66) 백제직업전문학교장, 문용주(49) 현 도교육감, 심의두(65) 완주화산중학교장, 유홍렬(58) 도교육위 의장, 윤한철(60) 전북대 사무국장, 이미영(40)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 이상기(53) 원광대 교육대학원장, 이성택(63) 전주대 국제대학원 주임교수, 정연택(58) 군산청학중학교장, 조수영(60) 전주공고교장, 최이식(61) 도교육위원 등이다.


이 중 현직의 프리미엄이 붙은 문용주 현 도교육감과 도교육위 의장에 재직하며 내외에 인맥을 다져 온 김제출신의 유홍렬 덕암학원 이사장, 전교조 대표로 출마한 이미영 전 전교조전북지부장을 중심으로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 투표권자로 참여하는 학부모대표, 교사대표, 지역인사대표 등의 도내 학교운영위원은 모두 7500여명이며, 김제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를 끝내 구성하지 않아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사립중·고교 4개교를 제외하고 54개교에서 505명의 학교운영위원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한편,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입지자들의 사전선거운동과 금품살포, 상호비방 등의 혼탁양상이 서서히 불거지고 있어 도선관위 관계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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