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부터 수확에 들어가는 봄 감자가격이 폭락하면서 재배농민들이 큰 시름에 잠겨있다.

이는 지난해 가을에 수확한 저장감자가 대량으로 시판되면서 햇감자인 봄 감자 판매가 부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관내 청하면과 광활면 등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들은 지난 겨울동안 시설하우스에서 튼실히 자란 햇감자의 출하를 앞두고 다른 지역보다 보름 가량 앞서 제값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국적인 공급과잉 현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감자 재배농민들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서 가격이 한 40% 이상 많게는 60%까지 하락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격은 20킬로그램 한 상자 평균가격이 1만80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지난해보다 40%이상 폭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감자가격이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수확을 앞두고 있는 농민들은 한층 시름이 깊어지고 있으며, 감자 농가들은 마땅한 대체 작목을 결정하지 못하는 등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농민들은 재배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가뭄과 한해 연작피해 등으로 수확이 어려워 농사 빚도 제대로 갚기 힘들다며 농사를 포기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감자 재배농민인 김영진씨(광활면)는 "현시세로는 지금 농민들이 의욕이 상당히 상실돼 있으며 지난해 가을에 수확한 저장감자가 봄 감자 출하시기에 맞춰 대량으로 시판되면서 판매난을 빚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관내 각 농협들은 매일 매일 동수를 정해서 시기별고 나갈 수 있도록 분산출하를 단계별로 유도해서 제값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김재수  kjs@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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