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공덕·용지·백산면스마트팜추진위원회(위원장 최형식)가 지난달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백구면 유치환영과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권에 있는 4개면 시설하우스 농가 10여명이 참석했다.

  최형식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는 일손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허덕이는 기존농가의 영농여건을 개선할 수 있으며, 청년농 육성의 요람으로 신규로 시설농업에 진입하는 농가들이 쉽게 영농기술을 배워 적응함으로써 청년들이 농촌으로 모여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환경단체에서 제기하는 환경보전문제에 대해서는 "백구지지제는 용도 폐지돼 습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지 오래이며,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독미나리와 물고사리 등을 적정한 서식지로 이전하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우리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20여ha에 총 사업비 640억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혁신밸리 내 청년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배치해 농업을 위한 청년교육 및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상당수의 농민들은 당초 970억, 100% 국비지원에서 사업규모가 축소된 것도 모자라 이 중 지방비 30%의 부담을 떠안은 시의 행보에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농민회의 공식적인 입장과 달리 스마트팜 혁신밸리권에 있는 농민들이 자체적으로 주도함으로서 추후 농민들 간 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구·공덕·용지·백산면스마트팜추진위원회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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