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이후 6개월 만에 우리시 4번째(전북도 280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수습과정에서 보여준 이해할 수 없는 시 코로나19 컨트롤타워의 모습에 시민들의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오전 10시30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진행상황 및 추후 방역계획 등을 설명했지만 실시간 공개된 타 지자체와는 달리 우리시 확진자의 동선이 자세히 공개되지 않아 시민들이 혼란스러워 했다.

  우리시 확진자는 지난 22일 친인척관계인 군산시 41번·42번확진자와 함께 자택에서 식사를 같이 했으며, 이후 지난 24일 군산시 41번·42번 환자의 확진 소식을 접한 우리시 확진자는 곧바로 보건소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후 선별검사를 진행한 후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 방역당국은 곧바로 배우자(음성판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 방역조치와 함께 밀접접촉자 등을 분류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군산시 41번 환자가 지난 22일에 앞서 15일에도 우리시를 방문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판단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군산시 41번 환자는 17일부터 증상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6일 각 사회단체들에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 준용하도록하는 지침을 하달하면서 '사회단체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 및 회의, 모임을 연기 또는 취소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시는 같은날 지평선아카데미 등 일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확진자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와 소독 및 접촉자에 대한 검사결과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통상적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잠복기(2주) 중 시는 이를 무시한 채 예술회관 공연을 안내하는 단체메시지를 전송해 물의를 빚었다.

  우리시는 인근에 전주·정읍·군산·익산시가 인접해 있어 이곳에서 발송된 재난문자를 하루에도 수차례 확인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도시들은 우리시와는 다르게 시민들을 위해 확진자의 동선 및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전파해 수시로 비교대상에 오르내렸고, 그 결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우리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에 대한 불평·불만·불신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중이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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