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문화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5일간 펼쳐진 제25회 지평선축제가 지난 9일 폐막식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올해 축제는 '김제,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5개 분야 53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정 회사가 10년연속 축제 대행사로 선정되면서 출발도 하기 전부터 잡음이 발생했던 이번 지평선축제에서는 우려스러웠던 부분들이 현실적 고증이 되어 돌아왔다.

  ▲아궁이 쌀밥짓기 ▲벼수확체험 ▲태극기만들기 ▲줄타기 등 행사장에서는 매년 진행됐던 프로그램들이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 한 채 다람쥐 챗바퀴 돌 듯 반복되면서 방문객들로 하여금 프로그램의 신선함에 대한 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매년 시민 및 관광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불꽃놀이는 '예년에 비해 뭔가 많이 부실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아쉬운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각 읍면동 음식부스의 가격을 1만원 미만으로 책정, 청년깔깔마당 등은 호평을 받았으며, 새만금 바람쉼터에서 진행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에서는 수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미진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내년에는 보다 만족도 높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실험적으로 도입해 호평을 얻었던 음식값 1만원 미만 책정, 청년깔깔마당 등을 토대로 시 축제관련 부서와 지평선제전위원회에게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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