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읍 사회단체장들이 유성기 대표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재소의 근현대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던 만경제재소(대표 유성기)에서 지난달 17일 새벽 4시 6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화재로 제재소 건물과 지게차, 승용차 및 목재 등이 전소됐으며, 소방서 추산 약 5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히고 불은 3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를 전기누전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문화모일장', '신작로 번개장터' 등 평소 지역민들의 문화교류의 장소로도 활용됐던 만경제재소의 화재소식이 퍼지자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이 줄을 잇고 있어 위로가 되고 있다.

  그렇게 답지된 성금 300만원은 지난달 29일 유성기 대표에게 전달됐으며, 자리에 참석한 만경읍 각 사회단체장들은 성금과 함께 심심한 위로의 말도 함께 건넸다.

  성금을 전달받은 유성기 대표는 "우리 만경제재소에 닥쳐온 시련이 지역주민의 따뜻한 마음에 녹는 듯 하다"면서, "하루빨리 만경제재소를 다시 복구해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 가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청진 시민/객원기자  chaneljean@naver.com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