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주차장이 협소한 편이 아님에도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이 하루종일 민원인주차장에 얌체주차를 하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할 시 관계부서는 본지 등의 보도가 있을 때만 잠시 단속을 할 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수수방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

  본지는 3년전에도 2차례에 걸쳐 이 같은 보도를 한 바 있다. 공무원 한사람이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 퇴근때까지 9시간동안 민원인주차장에 한자리를 차지할 경우, 민원인 한 사람이 평균 30분간 시청업무를 보기 위해 주차하는 것을 감안하면, 얌체 공무원 1명으로 인해 18명의 시민이 불편을 겪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적어도 20여대의 공무원차량이 민원인주차장에 종일주차를 하면서 하루 평균 360명의 민원인이 주차를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임에도 관계부서에서는 단속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중심도시'라는 정성주시장의 구호가 헛된 메아리가 되지 않길 바래본다.

오후 6시, 민원인들은 시청에서 나갔을 시간임에도 공무원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민원인주차장의 많은 부분을 점령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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