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는 시립도서관과 교육문화회관이 동시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995년 준공 이후 리모델링이 없었던 시립도서관은 35억원을 투입해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내진 보강 및 내부 공간 재구성을 위한 리모델링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1인 최대 50권 도서대출과 검산동 실내체육관 건물내에 산간도서 4천권의 자료실을 마련했고, 지평선학당 별관 3층에 열람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열람실은 칸막이도 없는데다 기존 수용인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교육문화회관도 '도서관 및 교육실 재구조화사업'을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본관을 폐쇄했고, 준공 일정은 막연하게 내년 상반기라고 밝히고 있다.

  3개의 교육실과 시청각실, 어린이자료실, 컴퓨터교육실, 열람실, 노트북실, 종합자료실 등을 갖추고 도사관 기능을 수행했으나, 대책없이 폐쇄된 상태다.

  1995년 문을 연 시립도서관과 지난 2010년 개관한 교육문화회관이 개관이래 한번도 리모델링 공사를 하지 않다가 올해들어 공교롭게 동시에 공사를 벌이자 많은 이용객들은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유사기능을 하는 공공시설이므로 공사 전에 기관간 업무연찬을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협의하고 공사일정도 조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립도서관(좌)과 교육문화회관(우)이 동시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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