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원식 갖고 새로운 출발-


미인가로 운영해 오던 기독교 영광의집(대표이사 김석규 목사·45)이 사회복지법인 인가를 받아 지난달 22일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4시 영광의집 정원에서 손혜원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원식에는 이성열 부지사를 비롯해 권두삼 부시장, 정영환 시의회부의장, 황호방 도의원, 이건식 금만농어촌발전연구소 이사장 등 유관기관 및 단체장과 문갑천 신광교회 목사, 오순용 제일교회 목사 등 기독교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했다.



개원식에서 김석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간 주위로부터 오해의 시선이 두려워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떳떳하게 운영해 왔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오늘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는 영광의집을 모두가 함께 이끌어 나가자"며 "이곳을 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시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회를 맡은 손혜원 아나운서는 "병원 입원중에 김석규 목사를 알게 됐다"고 밝히면서 "몸이 아파 입원한 상태인데도 장애인자립장 건립을 위해 강제퇴원하는 김목사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으며, 그의 수년간의 노고로 이렇게 아름다운 장애인의 쉼터를 만들었다"고 김목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광의집은 86년 3월 1일부터 현 위치인 입석동 653-10번지에서 미인가 사회복지시설로 지금까지는 김석규 목사의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전 재산을 출연하여 자체적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체계적인 복지서비스와 장애인들에게 보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기위해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 지난 5월 9일에 사회복지법인으로 인가를 받아 이날 감사예배와 함께 개원식을 가지게 됐다.



이곳에는 현재 69명의 정신지체원생이 입소돼 있으며 생활시설에 48명과 직업재활시설에 21명이 생활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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