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권공항 현 후보지주변 개발 반대"


전주신공항건설반대투쟁위원회는 지난 2일 전주권공항 현 후보지주변 개발 반대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순동산업단지에 전광판 제조업체인 미국의 DMT사가 입주할 예정이라는 언론보도 이후, DMT사가 공항을 입주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항건설 강행을 위한 전북도의 고도의 전술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성명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이들은 성명에서 "전주신공항 건설사업은 도민여론수렴과정, 공청회, 세미나, 토론회등 한번없이 추진되어 민주법치행정 절차를 무시했으며, 공항건설타당성 용역조사의 심각한 하자로 인하여 감사원과 국회·전문가들로부터 공항건설의 타당성에 대하여 심각한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기획예산처, 대통령비서실장, 장성원 국회의원 등은 전주신공항 건설 타당성을 정치적 이유로 다소 인정하더라도 '입지타당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획예산처는 '2001년 전주공항건설 예산을 미미하게 반영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도 전라북도 당국은 '전주권신공항주변지역인 김제백산면 일대에 대한 지역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국민의 세금은 신성한 것으로, 입지 타당성이 정당화되지 못하고, 많은 도민들이 '잘못된 입지'에 공항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이다'라는 현실속에서 공항주변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용납받지 못할 일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주공항 현 후보지는 군산공항 27km거리, 벽성대학 800m거리, 전·군간 고속도로 개통시 전주∼군산 공항 30분내외, 호남고속전철이 2004년 개통되면 전주∼서울 1시간 50분대 운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전라북도 당국의 국민과 도민의 세금을 함부로 낭비하겠다는 행정에 대해 전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하게 고발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4일에도 내년도 국가예산에 전주권신공항예산반영을 막기위한 성명(본보 7월 7일자 보도)을 발표한 바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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