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때린 남편이 경찰에 입건됐다.

김제경찰서는 요촌동 김아무개씨(66·농업)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8일 밤 10시경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아내가 가족들에게 자기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한다며 부부싸움을 벌이던 중 아내 전아무개씨(50)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액자유리를 깨뜨려 전씨의 몸에 유리파편이 튀게 해 상처를 입게 했다.


또 김씨는 선풍기, 찬장, 냉장고 등을 넘어뜨려 부수려다 이를 만류하는 부인 전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전씨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조사과정에서 김씨는 폭행사실을 극구 부인했으나 피해자와 참고인의 진술이 일치하고 당시 정황으로 미루어 폭행사실이 분명하다는 판단 아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씨와 전씨는 30년전 결혼해 슬하에 3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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