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오전 10시 제2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학생, 공무원 등 4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거행되었다.


덕암정보고 사물놀이패의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와 함께 시작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약식으로 행하는 일반행사와 달리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가운데 조국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인 김병순(78·남)옹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기까지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몸을 바친 여러 선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분단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남북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등 민족이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광복의 기쁨이 더욱 크다”고 감회를 밝혔다.


곽인희 시장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과 광복절 노래 제창이 이어졌고 이재희 의장의 선창으로 참석자 모두가 만세삼창을 크게 외치는 것으로 제5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성산공원에서는 오전 9시30분부터 충혼탑 참배가 거행되었다.

한편, 행사를 마친 후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유가족들에게 오찬이 제공되기도 했다.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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