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김제쇼핑센터 영업부진, 스파랜드 휴업 등 어려움도 많았으나, 지평선축제와 지평선쌀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노인복지타운이 자리를 잡아가는 등 성과도 만만찮았다.
또 일각에서는 곽시장의 내년 총선출마설이 무성한 가운데, 입지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김제시장으로서의 보람과 지역의 현안문제, 내년 총선관련 입장 등에 대해 심도있는 대담을 나눴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시장실에서 있었던 곽시장과 본지 김익현 편집장의 대담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편집자-
새해 소망은?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지평선쌀이 2년연속으로 전국단위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 것을 계기로 농민들의 소득이 한층 높아졌으면 하고 김제온천 2단계사업, 쇼핑센터 활성화, 대동농공단지 조성사업 등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잘사는 김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주권신공항과 새만금사업에 대해
김제공항은 새만금사업과 함께 병행해서 추진돼야 합니다. 김제공항은 고속철도와 도로망을 고려하면 항공수요가 맞지 않는 불합리한 공항이지만, 정부차원에서 굳이 추진한다면 지역발전과 연계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공항 건설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물류와 교통, 제조업체 등이 유치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새만금사업은 대 중국무역 전진기지를 위한 신도시와 국제공항이 건설돼야하며, 김제는 바다를 잃는 내륙도시가 되지만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터전이 될 걸로 기대합니다.
인구감소, 쌀문제 등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은?
인구문제를 위해 단기대책으로 공무원 가족을 대상으로 관내 전입운동 지속추진, 1실과소 1유관기관 자매결연 추진 등을 운영하고 민간 주도로 운영하는 '인구유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장기대책으로는 순동지방산업단지와 농공단지에 많은 중소기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기업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투자진흥기금을 조성해 입주업체에 지원하며, 새만금주변에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제는 농업인구가 전체 가구수의 42%나 되고있어 농업분야 예산을 매년 3∼5% 이상씩 증가시키는 등 타자치단체보다 농업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세부계획으로 고품질쌀생산단지 조성(650ha), 친환경농업시범단지 조성(5ha), 미생물농업시범단지 조성(10ha),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원사업 300ha, 농기계지원사업으로 콤바인외 7종에 447대 공급, 토양개량제공급 추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평선쌀을 전국 최고의 쌀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김제쇼핑센터, 김제온천에 대해
김제쇼핑센터가 경기침체와 투자심리의 위축, 고객의 접근성, 매장상품의 구색 등 고객의 욕구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다소 침체된 게 사실입니다.
쇼핑센터 활성화를 위해 지상1층에 대형매장을 유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주변도로를 폭8m에서 20m로 확장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동 동헌주변일대를 문화유산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있어 이 사업이 완료된다면 쇼핑센터를 찾는 고객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파랜드는 현재 부도가 난 상태여서 안타깝지만 2단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2단계사업으로 개발면적 4만5800평에 대해 48억원을 투자해 2003년까지 온천이용객의 편익시설인 호텔, 콘도, 여관, 상가 등을 조성하여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러 가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주변여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호남선고속철역 김제유치에 대해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서울에서 목포까지 약 330km에 이르는 구간으로 7조6800억원의 국가예산을 투입, 2011년 완공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 사업입니다.
현재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에는 서울∼목포사이의 정차역은 서울과 목포를 제외한 5개역(천안·공주·논산·익산·광주)이며 전북지역은 익산역이 정차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김제에 호남선고속철역이 유치될 수 있도록 도, 국회의원, 재경향우회, 우리고장 출신의 유력인사 등을 통하여 건설교통부와 용역기관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출마를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선배를 제치고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며, 있을 수 없는 일로 생각합니다.
다만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나 기여도가 없는 인사들이 출마채비를 하는 것은 잘못된 일 입니다. 누가 출마를 하든 지역에 대해 소상히 알고, 주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합니다.
전번 지방선거때의 공약대로 제가 뿌리고 가꾸어온 열매를 거두어 드리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임기가 끝난 뒤 자랑스런 김제시민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지난 한 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정발전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살기좋은 김제를 만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본지에 당부하고 싶은 말.
우리 지역 김제시민의신문사가 안으로는 우리 시민들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을 찾아서 어루만져주고 밖으로는 고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공정한 보도와 객관적인 비판,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우리 김제시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역문화를 창달하는 지역언론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담 김익현 편집장 desk@gjtimes.co.kr
정리 홍성근 부 장 hong@gjtimes.co.kr
김익현 des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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