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1급인 오윤택씨(사진·39·전 김제청년연합 회장)가 장애인 극복상을 수상했다. 지난 20일 제20회 장애인의날을 맞아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한 장애인을 발굴, 시상하여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정부가 제정한 제4회 올해의 장애인 극복상 수상자로 오윤택씨가 선정됐다.


수상자 오씨는 성덕면 남포리에서 가난한 집안의 2남중 막내로 태어나 선천적으로 원인 모를 각막포도염 증상으로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역경을 딛고 남포문고 청년·학생회를 발족시켜 마을 학생들을 위한 야간독서실을 만들었으며, 도박 퇴치 등 퇴폐풍조 근절에 앞장섰다.


또한 90년대 초반 수협과 농협 도정공장의 횡포를 막아 농어민의 권익을 지켜주었고 장학회·부실공사 감시단·김제청년연합 등을 조직했으며, 서민들의 각종 민원해결에 앞장서는 등의 공로가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씨는 대통령표창과 함께 5백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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