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아버지와 화가 아들의 작품 교감"

아들과 함께 부자 공동작품전 눈길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6전시실에서 열린 "세가족 부자전"은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소재의 작품전으로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다름 아닌 화가 아버지와 화가 아들 3세대가 만나 공동작품전을 가진 것.


원광대학교 동양화과 91~92학번 동문인 아들들의 주선으로 열리게된 이번 "세가족 부자전"은 여느 개인전과 달리 작품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어 서로 교감하고 있는 부자간의 작품세계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었던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전에 참여한 화가 3가족은 이정훈-이광욱, 조동환-조해준, 정관택-정태몽 등으로, 이 중 이정훈 화백과 정관택 화백 등 2가족이 김제출신의 향토작가들이어서 시민들 사이에 이번 작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작품전에는 붓과 먹으로 그린 전통적인 동양화에서부터 유화, 풍경, 인물, 정물 등의 서양화, 그리고 설치미술 등 모두 34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모두 이번 작품전을 위해 올 2월부터 준비해 온 작품들이다.


이정훈 화백은 "아들로부터 함께 작품전을 갖자는 말을 듣고 흔쾌히 승낙했다"면서 "어느새 성장해버린 아들을 지켜볼 수 있어서 기뻤고 무엇보다 자녀들을 통해 훌륭한 화가 아버지들을 만나게 돼 더욱 기쁘다"며 이번 작품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성숙 기자 ks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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