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 대거 참석, 취임축하 겸해


이남기(57·김제고 9회) 공정거래위원장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해주고 돌아갔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김제고 강당에서 열린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특별강연회"에는 재학생 2백여명과 동문 1백여명이 참석해 이위원장의 장관급 승진을 다같이 축하해 주는 자리를 가졌다.


총동창회(회장 조석봉)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당초 이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축하연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후배들에게 뭔가 남을 만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이위원장의 요구에 따라 일체의 환영행사를 생략하고 특별강연회로 열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멀리 서울에서 모교를 찾아온 이위원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시민과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을 잊지 않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기업구조조정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이위원장은 후배들에게 비교적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경제원리, 다변하는 세계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한 강연을 30분 동안 펼쳤다.


강연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이위원장이 취임인사조로 준비해 온 오찬을 들며 오랜만에 장관급의 고위관료를 배출한 김제고의 경사를 함께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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