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을 휘두르고 도주해 1년 넘게 도피중이던 청부폭력배가 최근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99년 1월 백구 유강 소재 ㅂ여관에서 폭력과 협박을 동원해 여관주인 탁아무개(49)씨를 상대로 5백만원을 갈취하고 달아났던 김아무개(48)씨를 추적 19개월만인 지난 29일 경기도 안산의 은거지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5백만원을 대신 받아달라는 ㅎ여관 주인 이아무개씨 부부(99년 2월 검거)의 청탁으로 피해자 탁씨에게 폭력을 행사, 갈취한 5백만원 중 3백만원을 수고비로 받아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탁씨가 ㅂ여관을 팔려고 내 놓으면서 매매를 중개한 인근 ㅎ여관 주인 이씨부부가 소개비로 1000만원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탁씨가 이씨부부에게 5백만원만 건네주자 이씨부부는 평소 안면이 있던 폭력배 김씨에게 나머지 5백만원을 받아내 달라며 폭력을 청부했던 것.


김제경찰은 김씨가 사건 직후 서울로 달아난 뒤에도 끈질긴 추적끝에 안산에까지 올라가 사건 19개월만에 김씨를 체포했다.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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