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비민주적 운영을 막고 교육개혁을 이끌 획기적인 대안세력으로 떠오른 학교운영위원회가 최근 새 운영위원 선출을 갖고 교육 자치의 기틀을 다졌다.
초대 운영위원들의 2년 임기가 지난 31일 종료됨에 따라 관내 학교의 대부분은 각 학교별로 새로운 학교운영위원들을 선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내 58개 초·중·고등학교 중 학교운영위원회가 설치된 학교는 모두 49개교이며 이중 지난해 학운위가 구성된 8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41개교가 각 학교별로 지난달 31일까지 신임 학교운영위원들의 선출을 마쳤다.
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심의·의결권을 지닌 이번 학교운영위원들의 선출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 지역인사들이 보여준 관심은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이번 학운위원들이 오는 7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학교별로 선거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위원선출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신임위원 선출로 관내 학교운영위원회는 모두 49개교에 설치, 운영위원 450여명의 규모를 드러냈다.
한편, 관계법령 개정에 따른 법적 의무에도 불구하고 관내 12개 사립 중·고등학교 중 9개교는 아직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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