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지평선축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다채롭고 향토색 짙은 행사로 이목 집중-
축제의 도시로 한껏 기대에 부푼 김제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도시에서 열리는 여러 축제들 중 그 규모나 참가자의 호응도 면에서 단연 우수한 평가를 얻어낸 지평선축제의 2번째 마당이 열리게 된 것이다.
1회 축제에 이어 보다 다채롭고 농촌의 향취가 짙게 배어 있는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선뵐 제2회 지평선축제는 이제 김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갈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까지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회 지평선축제를 뒤돌아보고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제2회 축제의 면면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김제가 대외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고유의 자산 몇 몇을 들라면 광활한 김제평야와 풍요로운 농경문화, 그리고 지평선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지평선은 말 그대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곳 김제에서만 볼 수 있는 비경이라 한다.
바다 너머로 해가 뜨고 지는 수평선도 그러할진데 땅끝 지평선으로 해가 넘실거리는 광경의 장엄함이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일 것이다.
그 지평선을 테마로 한 제2회 지평선축제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벽골제 일원에서 열릴 제2회 축제를 앞두고 벌써부터 김제시 곳곳에서 손님맞이 채비로 분주하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어 가고 있다.
<제1회 축제, 성공적인 데뷔>
시는 지난 99년 지평선축제를 축제를 열면서 축제의 목적을 "전국적인 행사로 추진해 관광 김제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김제쌀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한다"는데 두었다.
지난해 10월8일부터 10일까지 열려 관광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은채 마무리 된 제1회 지평선축제는 이런 점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축제로 평가되었다.
3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무려 5만명의 인파가 김제를 찾았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도 좀처럼 경험해 보지 못한 다채로운 문화체험과 행사참여를 통해 큰 만족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1회 축제를 마친 직후 곽인희 시장은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대체적으로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자평하며 "인원동원, 지평선쌀 홍보, 노점상단속, 특색있고 값싼음식, 쌀문화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한데서 지평선축제에 대한 시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주행사장 접근로의 극심한 교통체증과 진행상의 미흡, 지나친 관주도의 행사였다는 지적조차 축제의 성공개최 평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사실 3억3천만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 시공무원 거의 전체가 동원되다시피 한 축제에서 이 정도의 결과는 어느 정도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첫번째 축제가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가진 만큼 한해가 흘러 두번째로 열리는 축제는 그만큼 부담도 더욱 커졌다.
<2회 축제에 거는 기대>
처음 실수는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거듭되는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 이치와 같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와 확실이 여러모로 달라진 제2회 지평선축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한다.
우선 예산을 대폭 줄이고 전담기구 설치로 축제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던 시스템을 어느 정도 분담시켰다는 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축제의 핵인 행사 프로그램의 변모는 눈에 띄게 향상된 듯 보인다.
공연행사·전통문화행사·도작문화체험·문화예술행사·해양체험·기타참여행사 등 6개부문 49개의 프로그램 중 김제의 문화와 전통을 살린 향토색 짙은 프로그램들이 대거 포진한 점이 여타 축제와 지평선축제를 차별화 시키는 주요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수아비만들기, 떡가래치기, 메뚜기잡기, 짚 야외 조형전, 우마차여행, 농기구 체험 등 평소에 경험해보기 힘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일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에 대한 차별성과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지난 축제의 문제점이었던 행사 프로그램의 실속없는 백화점식 나열과 행사진행상의 미흡 부분을 올해는 얼마나 극복할 지의 여부에 따라 축제 전체의 평가가 판가름 될 것으로 보인다.
지평선축제, 이제 새로운 막이 오르고 있다. 이 축제를 통해 시민들의 가슴에 응어리진 낙후된 지역이미지를 탈피하고 시민의 힘을 응집시키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한껏 발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축제의 주체는 눈요기를 위해 찾아든 관광객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시장 개인도 아닌 바로 우리 김제시민 전체이다.
그만큼 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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