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통일연대(상임대표 이현승)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번 문화행사에는 가수 안치환 초청공연을 비롯 여성농민노래단 '청보리사랑' 등이 출연하며 '동화읽는어른'들의 세대간합창, 월드댄스아카데미의 댄스공연, 덕암정보고 풍물놀이팀의 북춤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또한 반전·자주·평화를 주제로 도내 청소년들이 제작한 그림전시회와 통일운동기금 마련을 위한 먹거리장터 등도 마련된다.
또 최근 불거져 있는 부안 핵폐기장 사태와 관련한 반핵사진전 및 반대서명운동, 실태보고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이와함께 올해에는 문화행사에 앞서 12일 오후 7시부터 청소년수련관 3층 소강당에서 전국통일연대 민경우 사무처장을 초청, 최근의 한반도정세와 평화통일에 관한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김제통일연대는 그동안 여러차례 제기되어왔던 김제지역출신 민주·통일열사인 고 이세종·조성만 추모비 건립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시민모금 등을 통한 추모비건립을 목표로 추모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제통일연대 이현승 상임대표는 "3년째 접어든 김제통일연대가 올해를 계기로 참여단체간 연대강화뿐 아니라 조직적 완숙도를 한층 높이게 되었다"며 "앞으로 연례적 행사뿐 아니라 일상활동을 통하여 김제시민들과 함께 지역차원의 통일운동을 활성화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통일연대는 김제농민회·여성농민회·시민센터·종교인협의회·농촌목회자협의회·나눔의집·전교조·농협노조·KT노조 등 9개 시민·사회·종교·노동단체가 망라되어 구성돼 있다. 또한 공직협 등 9개 단체가 참관단체로 참여하는 등 총18개 단체가 연대를 이루고 있다.
한편, 이번 김제시민통일대행진에 초청된 가수 안치환씨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광야에서', '내가 만일' 등 현재까지 8매의 음반을 발표하며 우리네 삶과 통일, 반전 등 이야기하는 노랫말로 많은 이들과 가슴으로 만나온 가수다. 또한 95년 한국프로듀서연합회선정 '가수상'을 수상하고 99년에는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대중가요부문에 수상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위하여' 등으로 꾸준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시대 진정한 노래꾼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일연대는 6·15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목표로 2001년 3월 15일 전국단위의 5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이 모여 구성된 통일운동단체다. 통일연대는 첫째, 외세의 간섭과 지배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자주성을 되찾고 지키는 것 둘째, 6·15공동선언으로 조성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공고한 것으로 되게 하기 위해서는 평화협정 체결, 평화군축 등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이루어야 할 것 셋째, 남북 해외의 7천만 온 겨레가 사상과 제도, 계급과 계층 신앙과 정견의 차이를 뛰어넘어 민족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대단결하는 것을 결성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제통일연대는 이 단체의 지역단위조직으로서 2001년 8월 13일 제1회 김제시민통일대행진 문화행사를 계기로 결성되었으며 전북지역에서 지역단위로는 유일하게 구성되어 활동해오고 있다. 김제통일연대는 그동안 강산에 초청공연과 정태춘·박은옥 초청공연에 이어 올해 안치환콘서트 등 3회째 8·15문화행사를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말 전국을 밝혔던 고 효순이·미선이추모 촛불집회를 비롯 올해들어 3·1민족자주·평화통일대회와 6·15남북공동선언실현 및 자주·평화 촛불집회 등을 이끌어왔다. 김제통일연대를 이끌고 있는 임원진은 ▲상임대표 이현승(전 전교조지회장) ▲공동대표 박용환(농민회장)·박남순(여농회장)·이봉원(시민센터대표)·남궁윤(전교조지회장)·김철동(종교인협의회대표)·이세우(농촌목회자협대표)·노기보(나눔의집대표)·이영창(농협노조지부장)·이다목(KT노조지부장)·최성정(원불교교무) ▲사무처장 조상식(전 시민센터사무처장) ▲기획실장 이윤재(전교조초등위원장) ▲홍보실장 최현진(농민회사무국장) ▲조직국장 엄기범(나눔의집사무국장) ▲재정국장 박선민(여성농민회총무) 등이다. |
김익현 des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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