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등록 관행에도 경종-


미국산 콩으로 만든 청국장을 국산 콩으로 만들었다고 속여 팔어 1천4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식품업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제경찰서는 지난 25일 금구면 옥성리 ㅈ식품 실제 운영자 장아무개씨(59·남)씨와 명의상의 대표인 장씨의 딸 장아무개씨(28·여)를 농수산물품질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 장씨는 지난 97년 두부와 된장, 청국장을 전문적으로 가공하는 ㅈ식품을 차려 운영해오던 중 미국산 콩을 주원료로 청국장을 만들어 전주시내 10여개 업소에 납품하면서 이를 '미국산'이 아닌 '국내산'으로 허위기재해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부터 이와같은 방법으로 원산지를 허위기재한 청국장 9360kg을 팔아 지금까지 시가 1천4백여만원 상당의 수입을 올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장씨는 사업장의 명의를 딸 장씨 앞으로 해 놓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업주 양벌규정을 명시한 법규정에 의해 애매한 딸에게도 큰 벌금을 물리게 만들어, 재산은닉 등을 이유로 차명 등록을 하는 관행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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