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한 채 선배집을 찾아가던 20대 남자가 다른 집 초인종을 잘 못 눌러 놓고 시비가 붙어 되레 집주인을 폭행한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제경찰서는 군산시 삼학동 홍아무개씨(29·무직)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1일 밤 11시50분경 신풍동 소재 ㅈ아파트 109동 2층 계단에서 선배집으로 잘 못 알고 이아무개씨(34·여) 집 초인종을 누른 후 문이 열지자 이씨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이씨가 "왜 남의 집에 들어오려고 하느냐"며 제지하자 이씨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 아파트 앞 계단으로 끌어 내려 한 혐의다.


홍씨는 이 과정에서 끌려가지 않으려고 계단 난간을 붙들고 있는 이씨의 머리를 철제 계단에 수차례 부딪쳐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후 현장을 배회하던 홍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형사계로 인계된 후 범행사실을 순수히 자백했다.


홍씨가 찾아가려 한 선배집은 앞 건물인 110동 5층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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