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 이행 장의원 앞장 설 것' 촉구-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경찰의 알몸수사 시비로 마찰을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김제지회 교사들이 지난 17일 민주당 김제지구당(위원장 장성원)을 항의 방문했다.


전교조 김제지회 소속 교사 20여명은 지난 17일 오후 4시20분 김제지구당 사무실을 방문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민주당과 장성원 의원이 교육환경 개선에 보다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장의원은 국정감사 준비관계로 국회에 있어 참석치 못했고 대신 김상복 사무국장이 뒤늦게 참석해 교사들의 방문을 맞았다.


교사들은 "35만 교사들과 약속한 단체협약을 정부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정부가 교육재정을 축소하고 연금법을 개악하는 등 공교육 파탄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여당인 민주당에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방문이유를 밝혔다.


특히 교사들은 14일 서울집회에서 경찰이 협약이행을 요구하는 교사들을 연행해 옷을 벗기고 '빨갱이'라고 욕하는 등 강압적인 수사를 펼친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낭독된 결의문에서 "참교육 실현과 새로운 교권을 위해 우리는 전교조의 이름으로 공교육의 파탄 저지, 단체교섭 100%이행, 사립학교 악법의 민주적 개정, 연금법의 개악저지 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뜻을 밝히며 "민주당이 교사들의 의견수렴에 앞장서달라"고 요구했다.


교사들은 약 1시간여 동안 김제지구당 사무실에서 농성한 뒤 '건의가 아닌 요구'임을 강조하며 오후 5시10분경 자진해산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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