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를 지키고 살리는 절대절명의 과제"

-반대입장만 확인, 향후 대책 마련 못해-


전주신공항 관련 김제지역 정치지도자 초청간담회가 지난 13일 오후 6시 벽성대 식당에서 있었다.


류충렬 벽성대학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황호방 도의원을 비롯해 여홍구·임철환·안길보·문호용·오인근 시의원, 최낙민 농민회장과 공항반대투쟁위·김제경실련 관계자, 인근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윤귀관 투쟁위기획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류충렬 학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항반대 투쟁에 동참해준데 감사드리며 시장과 의회에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힌 이때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대투쟁에 임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공항을 막아내고 벽성대학을 발전시켜서 종합대학을 만들어 고향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규섭 투쟁위상임위원장으로부터 '투쟁위를 범시민이 참여하도록 보강할 것'과 '민관합동조사반 편성으로 공항문제에 대한 재조사' 의견을 골자로 한 기조발제가 있었고, 오인근 시의원이 사회를 맡은 토론과 제언시간에는 참석자들의 공항반대에 대한 한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마지막 순서로 최낙민 농민회장이 낭독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건교부와 전북도 당국은 하루빨리 민관합동용역단을 구성해 전북도에 필요한 공항 후보지를 찾을 것 ▲위의 것이 전제된다면 현 후보지에 대해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 ▲현 후보지에 대한 기본설계를 즉각 중단하고 백지화 해야함 ▲정당한 시민의 힘과 주장을 님비현상, 소이기주의로 폄하하여 매도하는 전북도 당국은 사죄할 것 ▲우리의 정당하고 합당한 주장은 전북도의 발전을 위함이며, 이후의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전북도에 있음을 천명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는 공항반대 이유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으며, 참석자 모두가 같은 입장이므로 공항반대 의견보다는 반대운동 방법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토의됐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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