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진료 안경제작 등 봉사인원만 100여명-

-관내 노인 3백여명 행사장 찾아 웃음 활짝-


도내 각 지역을 돌며 지역의 문화·역사·현안 등을 소개하는 KBS '찾아가는 라디오'팀이 여러 봉사단원과 함께 김제를 찾았다.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KBS라디오 이동방송에는 관내 각지에서 노인 3백여명이 몰려 와 성황을 이뤘다.


시공무원들의 인솔아래 각 읍면동에서 버스를 타고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은 청소년수련관 1층과 2층에 마련된 한방진료, 치과진료, 건강검진 등의 의료봉사와 이·미용, 안경제작, 영정사진촬영, 농기계수리, 가전제품 수리 등의 서비스를 받으며 간만에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이날 무료봉사를 위해 이동방송팀과 함께 김제를 찾은 봉사대원들은 원대한방병원, 전주미주치과의원, 한국건강관리협회(건강검진), 삼성·LG·대우 등 가전3사 서비스팀, 원광보건대(이·미용, 안경제작, 사진촬영) 등이며 그 규모만 100여명에 이르렀다.


또 행사장에는 여성자원재활용센터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방문객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기도 했으며 도우미 복장을 갖춘 원광보건대생 9명이 행사장 곳곳의 안내를 맡아 행사장의 분위기를 보다 밝게 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약과 안경까지 무료로 제공됨에 따라 행사장에는 해당 코너마다 노인들이 길게 늘어서는 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이동방송은 오전 11시10분부터 40분까지는 1부가 오후 4시10분부터 50분까지는 2부가 KBS FM과 AM을 통해 현지 생방송되었다.


KBS라디오는 이처럼 '찾아가는 라디오' 코너를 통해 매달 한차례씩 도내 14개 시·군 중 한군데를 방문해 이동방송과 함께 이같은 다양한 무료서비스를 실시,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S전주라디오 박준열 아나운서 부장은 "전주 이외의 지역은 방송에 있어서도 소외된 지역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프로를 통해서나마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방송이 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이날 행사의 배경을 밝혔다.


KBS 이동방송국이 김제를 찾은 것은 지난 98년 만경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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