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교통안전 명예교사 강습회 열려-

-안실련 주관, 학부모 120여명으로 구성-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어머니들이 직접 교사로 나서 아이들의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단법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송자·최병렬·김춘강, 이하 안실련)은 전국 57개시 3500여개의 초등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제1기 어머니 교통안전명예교사를 구성하고, 오는 2001년부터 어머니 명예교사들이 교육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본격적인 계획에 들어갔다.


지난 31일 오전 9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안실련 주최로 관내 어머니 명예교사들에 대한 강습회가 열렸다. 각 초등학교별로 3~4명씩 추천받아 모두 120여명으로 구성된 관내 어머니 명예교사들은 이날 강습회에서 어린이교통안전연구소 허억(41)소장으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어린이 교통지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수강하며 교통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육에서는 "교통사고가 왜 무서운 것일까요", "횡단보도 통행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신호등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등의 주제를 아이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 등이 다뤄졌다.


안실련은 교육부와 지역 교육청의 협조 아래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이들 어머니 교통안전 명예교사들이 각 학교 교통담당 교사를 보조해 교육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11월 중순에서 12월 사이, 이들 어머니 명예교사들이 아이들을 상대로 교통지도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안실련은 "시민의 힘으로 교통사고나 가스·화재사고 등의 각종 안전사고 미리 예방하자"는 취지로 세워진 비영리 시민단체로 행정자치부와 교육부의 지원 아래 각종 사고예방에 앞장서는 역할을 자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에게는 올 초 관내 주요사거리에서 푸른색 쟈켓을 입고 교통법규위반 민간감시활동에 나선 단체로 눈에 익다.


김성숙 기자 ks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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