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 임진옥(44·교통지도계장)-


57년 성덕면 대목리 출신인 임진옥 교통지도계장은 80년 10월 전주북부경찰서 팔복동파출소를 시작으로 경찰에 투신, 올해로 만 20년을 맞았다.


경찰 입문 4년만인 84년부터 고향인 김제경찰서에 근무하면서 수사과에 4년, 형사계에는 12년 6개월을 근무했고 지난 연말 경위로 진급했다.


오랜 형사계 근무동안 강력사범·조직폭력·기소중지자·환경사범 등 탁월한 검거 유공실적으로 내무부장관표창 외에 45회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2번의 특진을 거듭했다.


86년엔 자신의 봉고차를 제공해 요촌동자율방범대를 조직해 순찰활동을 펼 만큼 의욕과 지도력을 보였고, 현재도 김제에 거주하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는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아침운동으로 체력을 다지고, 조기출근을 통해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가족으로는 부인 전선옥씨(43)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위 이현성(43·금구파출소장)-


이현성 금구파출소장은 김제에선 다소 낯선 인물이다.

58년 고창군 신림면에서 출생해 82년 10월 임실경찰서 근무를 시작으로 경찰에 몸담았다.


김제에는 지난해 3월 경위진급과 함께 방범지도계장으로 부임하면서 처음이며, 금구파출소장으로 부임한 것은 2개월전인 지난 8월이다.


그러나 불과 2개월동안 도로망이 발달된 금구 관내에 교통사고가 부쩍 줄었고, 사망사고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이는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해부터 진행되는 제2 창경정신의 일환인 '서비스 치안확립'을 위해 범죄예방차원의 취약시간 하루 3회 왕복순찰을 강화하고, 교통사고 발생지역의 준법운행 계도에 주력했다.


"특별히 한일도 없는데 장관표창을 받았다"고 겸손해하는 이 소장을 보면서 파출소의 업무는 혁혁한 공로가 아닌 '대민서비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가족은 동갑인 부인 박남임씨와 1남1녀가 있다.



-경사 김갑석(46·정보과 형사)-


55년 신풍동 출신인 김갑석 반장은 직업군인으로 근무하다 늦게야 경찰에 입문했다.

남원경찰서를 시작으로 타지역에서 근무하다 김제경찰서에는 88년에 부임했다.


김 반장은 "고향에 근무하다보니 편하다기 보다는 매사에 조심스럽고 신중해진다"면서 "고향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세로 본연의 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풍동에서 거주하는 그의 고향근무에 대한 신중함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느낄 수 있었다.


"경찰의 고유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지역의 선후배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는 일로 때에 따라서는 갈등이 생길때도 있으나, 정도(正道)를 걷고 민중의 지팡이로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관계가 유지될 것이다"고 의미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두드러지지 않으려는 평범함과 공을 내세우지 않는 겸손함을 가진 반면, 자신의 일만은 확실하게 처리하려는 그의 자존심이 그를 버티게 하는 힘이 아닌가 보여진다.


보안업무를 거쳐 정보업무까지 정보과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정보통인 그의 가족은 부인 임선순씨(42)와 2남이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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