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원 국회의원은 지난 8일 오전 11시 국회의원 사무실(533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신공항 건설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주장을 밝혔다.



장의원은 회견을 통해 "건설교통부가 전주 인근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반대할 의사가 없다"고 전제했으나 "전주신공항을 백산면 조종리 일대에 건설하는데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덧붙여 "건교부와 전북도 당국이 전주신공항 건설 부지를 김제 백산으로 결정하면서 민주행정의 당연한 절차인 주민여론 청취 및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결정, 주민들에게 당혹감과 충격을 안겨 주었고, 주민들이 소음피해 등으로 말미암아 혐오시설로 꺼리고 있는 비행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이 전혀 없었음은 비민주적 행정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백산 부지는 현 군산비행장과 전주시 중간에 위치한 장소로, 전주에서 보다 가까운 장소에 부지를 선정, 비행장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건교부는 민·관 공동조사위원회(위원장-민간인)를 구성, 백산과 용지지역(용지면과 완주군 이서면 경계지역)을 포함한 여러 후보지를 놓고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부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견은 평소 장의원이 주장해왔던 내용이나, 재삼 회견을 통해 확인하게 된데는 지난달 21일 전주신공항반대투쟁위가 장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요구했던 사항에 대한 이행으로 풀이된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