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 기름 작년대비 23% 올라-


유가상승에 따른 파급으로 올 겨울 서민들의 주머니는 더욱 썰렁해 질 전망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난방용 기름의 시세는 실내등유가 리터당 630원, 보일러등유가 62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게는 23%에서 무려 31%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둘째주 유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실내등유는 리터당 511원 보일러등유는 477원에 판매되었다.


김제시민들의 주택 대부분이 실내등유를 이용한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 드럼(200리터)당 2만3천800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해 가구당 한 달 평균 5~6만원의 난방비를 더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관내 아파트 주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LPG가스는 kg당 772원에서 881원으로 14% 인상, 가스 1통(20kg)당 2180원의 비용이 추가되었다. 통 단위가 아닌 체적거래에 의해 가격이 환산되는 것을 감안한다 해도 한달 평균 2~3만원의 난방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난방비 부담이 늘면서 주유소마다 주문 단위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진주유소 박강원(45·신풍동) 사장은 "예전에는 2드럼, 2드럼반씩 주문하는 집이 많았는데 이제는 보통이 1드럼이고 반드럼씩 주문하는 집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외상 달라고 조르는 고객이 하도 많아서 골치라는 말도 덧붙였다.


보통 '난방이 필요한 시기' 하면 첫 눈이 올 때 쯤의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를 든다.


이 5개월여에 이르는 춥고 긴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서민들과 복지시설들은 벌써부터 근심이 가득하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