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 유출 심각, 김제교육 먹구름- 올 관내 중학 졸업예정자의 37%가 관내고교가 아닌 외지고교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김제교육의 미래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관내 13개 공·사립중학교 졸업예정자 1226명 중 관내고교에 진학을 결정한 학생은 775명으로 진학을 포기한 5명을 제외한 나머지 446명은 전주·익산 등지의 외지고교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수치는 관내 고입응시자 3명중 1명이 넘는 수치여서 우수학생 타지 유출과 관내고교 공동화 현상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학교별로 볼 때 시내 소재 중학의 대다수는 40%가 넘는 외지지원 결과를 나타냈다.

김제중은 진학결정자 148명의 41%인 61명(전주 37·익산 20명)이 외지고교에 지원했고 김제중앙중은 156명의 진학결정자 중 48%인 74명(전주 44·익산 21명)이, 금성여중은 진학결정자 182명의 49%인 85명(전주 71·익산 2명)이 관내고교 보다는 외지고교를 선호했다.


반면 김제여중은 25%, 덕암중은 29% 만이 외지고교 지원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졸업예정자 수가 100명 미만인 시외지역 중학교의 경우는 외지고교 지원률이 아주 높거나 아주 낮은 결과를 드러냈다.


금구중은 57%, 봉남중과 용지중은 51%, 청하중은 46%, 금산중은 33% 등 비교적 높은 비율의 학생이 외지고교에 지원했으며, 반면 김제서중과 만경중은 7%, 만경여중 9%에 해당하는 학생만이 익산 등지에 지원했다.


중학생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단연 전주였다. 446명의 외지고교 지원자 중 무려 70%가 전주에서 진학하기를 원했으며, 익산 21%, 정읍 6%, 군산 2%, 타시도 2% 등의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외지고교에 지원한 학생들의 상당수는 반에서 성적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우수학생의 외지유출을 막기 위한 교육행정상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드러내 주고 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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