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반대투위 이틀간 단식 농성- 전주권신공항반대투쟁위(이하 반대투위·상임위원장 최규섭)가 내년도 건교부의 전주권신공항 부지매입 예산 50억원 통과 저지를 위해 국회에서 단식농성중인 가운데 지난 28일 이 예산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예산심의를 통과했다.


국회 예산심의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난 27일부터 반대투위 및 인근주민, 벽성대학생 등 26명은 국회 장성원 의원 사무실에서 전주권신공항 사업예산 전액삭감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경실련·녹색연합·생명회의·함께하는시민행동·환경정의시민연합 등 7개 시민단체들이 성명발표와 함께 공동 대응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군산공항과 불과 27km 거리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중복투자로 국가예산의 효율적 사용에 반한다"며 "사업타당성과 경제성이 없이 공항개발 결정이 불합리하다는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부여당에서 대통령 공약사업과 지역간 균형개발논리를 앞세워 강행하려 하는 것은 전주권신공항 건설사업이 대표적 선심사업이자 정치논리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주장하면서 전주권신공항 건설사업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28일 국회 건교위 예산소위는 전주신공항예산을 놓고 격론을 벌인끝에 9명의 위원 중 6명이 표결에 참가, 4:2로 예산을 통과시켰다.


건교위 통과로 인해 공항 부지매입 예산 50억원은 국회 예결위로 넘겨지게 됐으며, 2일부터 1주일간 계수조정소위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전주권신공항 실시설계비 예산으로 국회에서 통과됐던 25억원이 아직 쓰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내년 예산 50억원의 통과에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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