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따라 시 행정도 찬바람 일 듯-


올해 시 집행부에 대한 시의회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이하 감사특위·위원장 여홍구)의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1일부터 1주일간 시청 3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감사장에서 실시되고 있어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만큼이나 시는 당분간 한파가 일 것으로 보인다.



행정 집행상의 잘못이나 문제점 등을 시정·개선하여 효율적인 행정수행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감사위원에 여홍구 위원장외 17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청·사업소·읍면동·김제개발공사 등 총 43개부서에 대해 서류심사 및 현지확인으로 실시된다.



감사위원은 증인 등 관계공무원의 출석요구 및 의견진술을 청취할 수 있고, 지적사항 및 시정, 개선조치를 요구하는 감사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감사특위가 집행부 실과소에 개별적으로 요구한 자료는 총 55건이며, 가장 많은 자료요구를 받은 곳은 지역경제과로 10건, 다음은 기획감사담당관실·산업과·농림축산과 각 5건, 총무과·환경과·교통행정과 각 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자료요구건을 보면 기획감사담당관실에 <시장 공약사항 추진실적, 공무원 자율출장 실시현황>, 문화공보담당관실 <2년간 계도용 신문 예산 현황>, 총무과 <2년간 시장 업무추진비 집행내력>, 회계과 <올해 1천만원 이상 수의계약 현황>, 지역경제과 <농공단지 부실업체 및 융자금 미납현황>, 산업과 <미곡종합처리장 현황 및 수매등급 처리현황>, 교통행정과 <불법주정차 과태료 체납현황> 등이 있다.



여홍구 위원장은 이번 감사에 대해 "새천년 들어 처음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위원장의 중책을 맡게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어깨가 무거움을 느낀다"면서 "지난 세기와는 다른 차별화된 행정사무감사 실시로 행정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시민과 시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 제시로 이번 감사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하고, "부당한 사항이나 개선·시정할 사항을 찾아내 과감히 시정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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