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V 내년부터 시청료 파격 인하

중계유선 가입자 대거 이동 할 듯


김제·정읍·남원권의 종합유선방송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케이블TV전북방송이 내년 초 종합유선 시청료를 파격적으로 인하 할 계획임에 따라 관내 유선방송 시청자들의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주)한국케이블TV전북방송(사장 이재형)은 케이블TV에 대한 홍보와 가입자 확보를 위해 현행 45개 기본채널에 대한 시청료 1만5천원을 내년 1월경부터 7000원대로 크게 인하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TV 프로를 녹화해 주로 방영하는 중계유선방송과 달리 취미·교양·오락·뉴스 등 분야별 전문채널과 무려 45개에 이르는 다채널로 운영되는 케이블TV는 그 지닌 매력에 비해 너무 비싼 시청료로 인해 그 동안 시청자들에게 외면되어 왔다.


김제 또한 올 6월 케이블TV가 처음 진출한 이 후 관내 시내권 전 지역을 가시청권으로 하는 68km 길이의 광통신망을 매설하고 김제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던 김제유선방송사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의욕을 보였으나 막상 서비스가 시작되자 월 4천원의 중계유선방송에 비해 시청료가 턱없이 높아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전북방송 박성호 김제지사장은 "내년부터 새로 적용될 시청료는 아마 7800원 정도일 것이다"면서 "기존의 중계유선방송과 가격차가 많이 줄어든 만큼 유선방송 가입자들이 케이블 TV쪽으로 대거 이동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전북방송은 또 내년 3월부터 자체 뉴스 제작 등 지역매체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매체의 등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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