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원인 파악 안돼 대책 요원-


인터넷상에서 김제를 대표하고 있는 김제시청 인터넷 홈페이지가 접속이 느린 날이 많아 관내 네티즌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특히 이렇게 접속이 느려지는 네트워크 정체현상에 대해 시는 뚜렷한 원인 파악 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요원한 상태로 알려졌다.


시가 운영·관리하고 있는 시홈페이지는 지난 99년 9월 문을 연 이래 다양하고 알찬 내용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지자체 홈페이지로서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홈페이지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홈페이지 부속 파일을 불러들이는 로딩시간이 턱없이 길거나 아예 접근이 안되는 경우가 종 종 발생, 네티즌들을 의아케 하고 있는 것.


ADSL 사용자인 신풍동 정아무개씨(36)는 "잘 되다가도 어떤 때는 시홈페이지가 너무 느려져 답답할 때가 있다"고 말했고 전용선 사용자인 신풍동 정아무개씨(26)도 "시홈페이지 서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에 대한 시관계자의 입장은 '그럴리가 있느냐'는 것. 자체전산망을 통해 접속하는 시청 내부에서는 이러한 정체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김제지역 ADSL서비스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내 놓았다.


현재 시홈페이지의 일일 접속자수는 8백명에서 1천명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 중 상당수가 시청 공무원들인 점을 감안한다 해도 하루 1백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매일 시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홈페이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체감속도가 '느리다'는 것인 만큼 시는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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