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인물 빼앗길라"


대한민국 제3대 부통령을 지낸 바 있는 김제가 낳은 인물 '고 함태영 선생'의 출생지가 각종 문헌에서 다른 지역으로 잘 못 묘사되고 있다는 사실이 또 다시 지적되었다.


고성곤 의원(요촌동)은 지난 1일 개회한 김제시의회 제58회 정례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진봉면 정당리가 확실시 되는 함선생님의 출생지가 각 종 문헌에서는 함경북도 무산으로 잘 못 기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출생지에 대한 견해가 분분한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에 거쳐 이를 지체없이 시정해 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고의원에 따르면 삼성출판사 발행 '새우리말큰사전'은 선생의 출생지를 '서울'로, 국가보훈처 발행 '독립유공자공훈록'과 광복회 편찬 '독립운동사'편은 선생의 출생지를 각 각 함북 무산으로 기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본지는 지난 99년 6월17일자 보도를 통해 이미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한 바 있으나 시는 그 뒤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이번 고의원에 의해 또 다시 지적당하는 한심한 행태를 드러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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